원래는 나오시마나 데시마를 가려고 했었는데, 이유없이 그냥 가와라마치 상점가 근처의 맛집들을 탐밤하여 , 다시오면 꼭 섬에 가자고 다짐하고 본격적으로 먹으러 다녔다.


일본와서 장어덮밥을 먹는 것은 개인적으로 돈을 벌어가는 거라고 봐야한다. 한국에서 이정도 퀄러티의 장어덮밥을 먹으려면 2배이상의 돈을 내야한다. 그렇다고 일본의 장어덮밥보다 맛있냐? 아니 !! 일본 장어덮밥이 훨씬 맛있다.
히츠마부시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 그냥 우나기동을 먹기로 했다 3/4마리 2400엔
오늘 먹어야 할 리스트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한마리보다 살짝 작게 먹었다. 그러나 한마리 먹었어도 전혀 후회없었을 맛이었다.


장어의 통통함과 깊은 양념맛이 굉장했다. 최상급의 장어덮밥은 아니었어다 . 이 가격에 이정도 퀄러티라면 일주일 1회 방문하고 싶은 수준이다. 개인적으로 장어덮밥을 좋아하므로 이정도 퀄러티는 한국에서 4-5만원정도라 보면 된다.
깨끗하게 비우고 일본의 카페로 간다. 어디 어디를 가자고 블로그로 찾아보지 않는다 . INFJ 지만 그냥 지나가다 장사하고 있는 곳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 또한 여행의 묘미


일본 러브코미디 드라마에 여자주인공이 일하고 있을 것만 같은 외관이다. 커피 파르페 디저트류를 취급하고 있다.

일본에서 파르페를 처음 먹어본다. 굉장히 설레이는 순간 . 나는 아무도 안 주문할 것 같은 파르페를 주문했다.
블루파르페 , 여자친구는 몽블랑 파르페를 주문했다. 일단 블루파르페는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과일과 파란색 시럽이 뿌려져있으나, 내가 메뉴를 잘못 고른 것 같다. 몽블랑 파르페가 더 맛있었다.


내부는 일본의 카페치곤 넓은 편이고 좌석도 많았고, 11시경에 방문해서 사람도 없었다. 우리 둘 뿐이었다.
야외 테이블도 있었고, 화장실도 깨끗했다.
다카마쓰의 상가 특징은 굉장히 정비가 잘 되어있다. 일본의 거의 모든 상가가 그렇지만, 특히 다카마쓰 상가는 정비가 잘 되어있다.일단 중국인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좋았다. 한국인도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다. 그도 그럴것이 다카마쓰를 일본여행의 첫번째 여행지로 삼을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자친구가 빵을 좋아해서 중간에 길거리 빵집에 들러서 맛있어 보이는 샌드위치를 사서 다카마쓰항까지 산책하기로 했다. 무인양품에 방문했다.
둘다 컴퓨터를 많이보는 일을 하다보니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구매했다. 지나가다 중간에 피아노를 칠 수 있게
거리에 피아노가 마련되어 있다. 어느 키크고 잘생긴 한국 청년이 “사랑하기 때문에” 를 연주하고 있었다.
중간에 백화점에 들러서 삿포로에서만 파는 상품 기획전을 하길래 술안주와 라면과 디저트를 샀다.
이건 그냥 갑자기 들어가서 사진을 못 찍었다.
아 여행 너무 그리웠다구 ….1월에 또 여행가야지

숙소인 WEBASE 호텔에서 다카마쓰항까지는 도보로 15분정도 이것저것 쇼핑하면서 걸어오니 , 금방 도착했다.
아까 가와라마치에서 구매한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하늘을 보니 이렇게나 아름답다. 언제쯤 경제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주식이 올라도 시드가 크지 않아 수익을 얻어도 그렇게 유의미하지는 않다. 그래도 잃지 않은 것만으로 감사해야지.
다카마쓰역사안에 다카마쓰 오르네라는 백화점같은 쇼핑센터가 있는데 , 그곳에 들려보았다.


여러가지 기념품과 도시락 디저트 튀김 . 뭐랄까 백화점 식품관 같은 곳이었다. 아직 배가 그렇게 안 고픈 상태라
아주 맛있어 보임에도 불구하고 , 아무것도 구매하지 않고 둘어보았다. 로프트 라는 문구판매점도 있었고, 쇼핑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카마쓰항 근처왔을 때 한번 들러보면 좋은 곳이다.
카가와현에 왔는데 우동을 한번만 먹고 돌아가기에는 너무 아쉽지. 숙소에서 조금 쉬려고 돌아가는 길에 정말 갑자기 들어간 곳. 아무데나 들어가도 맛있다는 카가와현의 우동아니냐~~ 어디한번 먹어보자 .
입구부터 정치인들의 방문사진이 있었다.


나는 원래 우동을 싫어하지도 않고 , 좋아하지도 않고 아무런 감정이 없었던 사람인데, 다카마쓰에서 우동은 맛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에 돌아오니 자꾸 생각난다.


우동에 유부주머니를 추가해서 먹고 , 매장 중심에 오뎅을 셀프로 가져갈 수 있었다. 계산시에 추가된다 .
개인적으로 DAY1에 갔었던 우동집의 맛에는 못 미치지만 , 그래도 아주 맛있는 편이었다.
생강이 올라가는데 다카마쓰 우동의 핵심은 저 생강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동의 느끼함을 한번에 잡아주고 국물을 계속 마시게 한다.

WEBASE 호텔로 돌아와서 어제 사다놓은 오렌지 쥬스를 먹으면서 좀 쉬었다. 여자친구가 나에게 일본의 상식을 하나 알려주었다.
저렇게 과일주스에 과일 단면 사진이 있으면 반드시 100%과즙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단다. 이것은 한국도 그렇다고 하는데 …. 나는 잘 모르겠다.
-한국의 식품표시제도가 일본의 ‘공정경쟁규약’ 제도를 참고하여 설계되었기 때문이며, 오인방지 차원에서 양국에서 유사한 운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다고 한다
나는 전자제품을 살때나 다른 어떠한 상품을 살때도 , 일본 독일을 가장 신뢰하고 그 다음으로 미국을 신뢰한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때 장난치지 않는 나라들이다.

일본에 정말 많이 여행을 다니고 현재 거주하는 내 오랜 제자가 다카마쓰를 자신의 최고의 여행지로 다카마쓰를 꼽았다. 왜 그러한 선택할 한 것인지 100%이해했다.
이때만 해도 부동산 개업을 생각하고 있던 터라~ 여행을 다니면서 다카마쓰의 부동산을 둘러보았다. 진심으로 여기서 4년정도 살고 싶었다. 사람들도 착하고 , 도시가 전체적으로 매우 잘 정돈 된 느낌 . 너무 복잡하지도 않고 , 그렇다고 너무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 … 한국에 와서 다카마쓰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도 찾아봤다.


숙소에 2시간 정도 쉬다가 갑자기 일본의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고 싶었다 . 한번도 일본의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본적이 없어서, 일본 애니메이션 보면 나오는 식당에 가보고 싶었다 . 가스토의 메뉴 가격들을 보니 가성비가 굉장히 뛰어났다.
그러나 다카마쓰 최고의 해산물 이자카야에 갔어야 했으므로 조절해서 먹기로 했다.
가볍게 피자와 스테이크를 시켰다.
메뉴를 주문하면, 음료도 마실 수 있었다. 메론소다 이것도 처음 마셔봤다. 귀여운 맛이었다.




저녁 늦게 방문해서 그런지 손님은 거의 없었고, 가스토에서 공부하는 학생을 봤다. 전체적으로 다카마쓰의 사람들은 착하다 . 그리고 남자들이 매우 잘생겼다. 식당에 들어갈때마다 일하고 있는 남자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한국에 오면 연예인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얼굴이 매우 작고 이목구비가 또렸하면서 키도 컸다.
비율이 좋았다고 할까??
그리고 착함. 원래도 일본인들이 착한데 다카마쓰는 거의 천사의 느낌이다. 남자인 내가 봐도 훈훈한데 여자들이 보면 어떨까?
일단 스테이크는 그냥 그랬다. 스테이크 가스토가 따로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그곳으로 가보도록 하자.
그리고
버섯 피자인데 , 피자의 장인과 콜라보를 한 피자라고 한다. 엄청 맛있었다. 이전에 도쿄나 오사카에서 파스타를 먹고 감동받았는데, 가스토 피자도 이렇게 맛있을 일이냐구.


다카마쓰의 최고의 이자카야 , 내가 가본 해산물가게 중에 최고라고 생각한다. 일하는 요리사들이 프로정신이 있다. 그리고 해산물의 질과 가격,
서비스 흠 잡을 곳이 단 하나도 없다. 이곳에 내가 느낀 점은 내가 늙어서 예전보다 많이 먹는 것에 통탄 뿐 이었다.내가 가본 이자카야 중에 최고였다


해산물 6종 사시미 2640엔이다.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푸짐함과 숙성상태 맛 디스플레이 …
이것은 사실상 말도 안된다. 60000원에 이정도로 나온다 해도 저렴하다고 느낄 수준의 사시미다.


계란말이와 사시미 5종도 먹고 참치가 너무 맛있어서 참치 초밥한점 따로 주문해서 먹었다. 한국의 오마카세 열풍이 불때 하이엔드까지는 아니어도 여러군데를 다녔지만, 이정도의 맛은 내지 못했다.
이미 한국블로거 씬에 많이 소개되었지만, 아직 그 진가를 잘 모르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많이 알려지길 바라지 않는다.

둘이서 메뉴도 엄청나게 주문하고 술도 마시고 했지만,이정도의 사시미와 초밥 게 가리비 등을 먹고 80000원 남짓 나왔다. 이건 믿을 수 없다. 나오면서 절하고 싶었다. 해물 우마이몬야 하마카이도
아무도 가지 마라, 나만 가고 싶다.
다카마쓰는 나의 사랑이다. 나의 꿈은 다카마쓰에서 사는 것이다.
그러나 내 블로그에 온 사람들에는 위치를 알려줄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Day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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