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은 나오시마를 방문하기로 했다 .사실 이 여행의 목적이 바로 안도다다오 건축을 보려는 것.
안도다다오라는 건축가를 좋아해서 나오시마를 다카마쓰 여행의 목적으로 삼았다.

WEBASE 숙소에서 걸어왔다 . 15분 정도 걸었을까 !! 위의 표지판이 보였다 . 표지판을 보면 직진하면
일반 크루즈 (50분 소요 ) , 오른쪽으로 가면 쾌속선(30분 소요) 이 있다.
들어갈 때는 여유롭게 일반 크루즈선을 탑승하기로 했다. 금액은 다카마쓰항에서 나오시마까지 680엔


일반 크루즈의 경우 매우 넓고 , 좌석도 편하고, 화장실도 깨끗했고 , 역시 일본이라는 나라의 우수함을
잘 알 수 있었다. 50분에 걸쳐서 나오시마에 도착하게 되었다.


쿠사마 야요이의 붉은 호박이 나를 반겼다. 돌아나올때는 쾌속선을 탑승했지만, 일반 크루즈도 굉장히 쾌적하여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면, 추천한다. 20분정도 더 걸릴 뿐~~

예술축제기간이 10월 3일부터였다. 내가 입도한 것은 10월 1일 . 다행히도 사람이 많이 없었다.
나오시마는 예술의 섬이다.
기억해야 할 것. 도보로 이곳을 다 둘러보는 것은 멍청한 행동이다.
반드시 전기자전거를 빌리든 차를 빌리든 해야한다.
배가 내리는 곳에 앞으로 나오면 자전거를 빌리는 곳 오른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쿠사마야요이의 호박에 있는데 점이 박혀있는 차를 빌리는 곳이 있다.


관광객이 많으면 자전거를 빌릴 수 없으므로 배에서 되도록 빨리내려 자전거를 빌리거나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나도 마지막 자전거를 겨우 빌려서 탈 수 있었다.

안도다다오와 쿠사마야요이의 작품과 이우환 미술관 등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이룬 작품이 많다. 안도다다오는 자연 그대로를 그대로 살리면서 조화로운 건축을 하는 건축가로 한국에는 원주에 안도다다오의 뮤지엄 산이 있다. 여자친구의 소개로 알게 되어 나도 그의 팬이 되었다.
그리고 하나 더 중요한 것은 지중미술관은 나오시마 여행시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장소인데, 이곳은 반드시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 2개월전부터 예약을 할 수 있게 온라인 사이트가 오픈하는데, 내가 방문했을때는 이미 10월말까지 모든 예약이 끝난 상태였다. (참고로 나는 8월에 예약을 해두었다)

지중 미술관은 내부 사진 촬영이 불가하다.
(뮤지엄 스토어까지만 가능)
제임스터렐관은 원주 뮤지엄산과 달리 입장권안에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결제할 필요는 없다.
내부는 입장고객수를 제한하여, 4개의 유명스팟을 보는데 조금 줄을 서더라도 관람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지는
않으나 , 여름보다는 시원해질때 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이다. 난 10월1일에 갔음에도 많이 더웠다.


지중 미술관안의 카페다. 외국인이 굉장히 많다.
점심까지 아무것도 안먹고 파란색 콜라한잔 마셨다.

출처 : 지중 미술관 홈페이지 – 다시 말하지만 지중미술관은 사진 촬영안된다. 들어가서 미개인짓 금지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모네의 수련 5점이 걸려있는데 압도적이다.
신발벗고 들어간다
클로드 모네는 ‘수련(Water Lilies)’ 시리즈를 그리던 시기, 특히 1910년대 이후부터 점점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어.
모네의 수련에 대해서 짧게 코멘트 할테니, 읽고 싶은 사람은 읽어보고 … 아닌 사람은 패스하면 된다.
👁️ 1. 모네의 시력 악화
모네는 1912년에 백내장 진단을 받았대.
그 병 때문에 색을 구분하기 어려워졌고,
특히 푸른색이나 보라색은 거의 안 보이고
붉은색, 갈색이 더 강하게 보였어.
그래서 후기 작품에서는 색이 좀 더 탁하고 붉은기가 도는 경우가 많아.
🎨 2. 그래도 ‘수련’을 계속 그린 이유
모네는 “내 정원은 나의 천국”이라고 말할 정도로
자기가 만든 지베르니(Giverny) 정원의 수련을 정말 사랑했어.
시력이 거의 안 보이는 상태에서도
형태보다 빛의 흐름과 감각적인 인상에 집중해서 그렸지.
그래서 후기의 수련 연작은 사실상 추상화의 시작점이라고 평가받아.
🏛️ 3. 나오시마 지중미술관의 수련이 특별한 이유
나오시마 지중미술관은 빛 자체가 작품의 일부야.
모네가 평생 탐구했던 게 “빛과 색의 변화”였잖아.
그래서 그가 시력을 잃어가며 느꼈던 **‘빛의 감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공간이 설계돼 있어.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만든 그 공간에서
자연광만으로 수련을 보면,
마치 모네가 마지막으로 본 세상을
함께 바라보는 느낌이 들어.
✍️ 정리하자면
모네는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남은 시력과 기억, 감각으로 ‘수련’ 연작을 완성했어.
그 작품들은 단순히 연못을 그린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계의 빛”을 그린 거야.
아래사진은 지중 미술관을 고지대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내가 찍은 것은 아니고, 나눠주는 엽서를 찍었다.
모네의 수련말고도 제임스터렐과 월터드 마리아 작품이 있다

출처: 지중미술관 홈페이지
일출과 일몰에 빛이 들어오는 방향에 따라 작품이 변하는 형태인데 , 집에 와서 그 의미를 알았다.
주의할 점: 가운데 공은 터치가 가능하나 양측과 앞뒤로 놓은 금색기둥은 터치를 할 수 없다고 한다.
미개인처럼 기둥 터치 하지말자


최대한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고 건축한 안도다다오의 작품관.
베네세 뮤지엄 쪽으로 가다보면 , 이우환 미술관을 볼 수있는데 나는 이우환 미술관은 들어가지 않고
바깥에 전시된 조형만 관람하였다.


무한문과 관계항이라는 작품이다.
(왼쪽이 무한문 , 오른쪽이 관계항)
예술학을 전공했지만, 조형이나 건축에 대해서는 아직 몰라서, 그냥 자연과 어우러진 무한의 문과 , 면과 돌 그리고 직선 정도까지만 보이더라.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데 난 아직 많이 무식하다.
죽을 때가지 공부하는게 인간의 업보이자 축복이 아닐까~
찾아보니
관계항(Relatum)은 “사물과 사물, 공간과 인간이 서로 관계를 맺는 순간 자체가 작품이다”라는 이우환의 예술 개념이라 한다.
와 워드프레스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 아직 잘 몰라서 글하나 쓰는데 굉장히 오랜시간이 걸린다.
항구쪽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지중 미술관들어가기전에는 자전거를 어딘가에 세워두고 도보로 이동해야한다.
지중미술관과 이우환미술관 베네세하우스샵 끝부분,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 입구까지는 자전거를 탈 수 없다.
이 부분을 잘 고려해서 나오시마에서의 여행시간을 계산하기를 바란다. 나의 경우 오전 11시쯤 들어와서 밤 7시45분 막차 고속선(쾌속선) 을 타고 나가서 충분히 즐겼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하루는 부족했나, 다음에 다카마쓰에 오면 나오시마에 한번 더 갈 생각이다.
다음에는 베네세 하우스에 묵으면서 좀 더 여유롭게 예술과 여유를 즐기고 싶다.
베네스 하우스 (호텔)은 인기가 많으니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여행 후반부에 노란 호박 쪽을 보고 있어서 다소 급하게 가장 좋은 스팟을 빠져나온 것 같아 아쉬워서. 또 가고 싶은 건지도.~~~~

나오시마 지중마술관 ~ 베네세하우스 뮤지엄 지도 참고하기 바란다.


베네스 하우스 (여행중간에 곳곳의 스팟에 양산을 대여해주고 있다. 비가 올때는 우산으로 활용하겠지)



여기서 바스키아 그림을 보다니 , 행운이다.
베네세하우스 티켓이 있으면 지중미술관과 베네세 미술관 사이의 밸리 뮤지엄도 볼 수 있다.
사진으로 많이 봤을 거다 . 쇠구슬들 스테인리스재질이라고 한다.


사실 이때는 약간 지친 상태여서 이 작품에 대해 집중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진만 찍었다.
마땅히 갈 식당을 검색하지 못해서 세븐일레븐에서 편의점음식을 가득사서 바다가 보이는 벤치에서 파워 아침점심 먹방을 진행했다.


이것은 세븐일레븐의 명란파스타 역시 맛있다. 이것이 편의점음식의 맛이라니, 장담하는데 일본 편의점 한국에 그대로 들어오면 한국편의점 싹 다 망한다.
굉장히 맛있는데 가격도 저렴하다. 나갈때 보니 선착장 근처에 이자카야가 있던데, 숙박하는 사람들이 초밥을 많이
포장해가는 것을 목격했다.
원래 계획은 다음날 (day3)에 한번 더 나오시마에 오는 것이었는데 , 시간이 많이 남아, 그냥 day2에 나오시마를 확실히 보기로 하고 다음날에는 안오는 걸로 ~~~~ 다시 말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못 본 것이 많아 아쉽다.
그래서 다음에는 꼭 올거다 . 베네세하우스에서 자면서 럭셔리하게 여행할 날을 꿈꾼다.
결론은 막 배를 타고 나가기로 하고
(7시 45분) 노란 호박까지 보러 가기로 했다.


노란 호박까지 가는 길은 해안가가 아니고 가운데 주택가를 가로지르기로 했다. 나오시마에는 고양이 많다고 하던데 나는 이녀석만 만났다. . 다 어디간거니?? 네코상들

사진 찍는 사람이 많았지만, 좀 멀리떨어져서 사람이 오고갈때 빈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노려서 촬영 성공

해가 지는 나오시마.
베네세 하우스 상점가를 구경하고 다시 항구 쪽으로 고속선 티켓을 구입하러 가야한다.
사실 화장실을 이용하느라 상점에 들어갔다. 일본은 언제 어디서나 화장실을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
비데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배 출발전 40~50분전부터??? 예매를 해야한다. 인원이 정해져있으므로 줄 안서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마지막 고속선을 타고 다카마쓰로 넘어가는 사람은 이것을 꼭 참고하여 ,
배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나오시마 선착장에 밤이 찾아왔다. 예술제를 준비하고 있어서, 밤까지 학생들이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었다.
한국에 없는 낭만… 어서 경제적 자유를 얻어서 더 많이 여행다니고 .. 싶다. .현재 한국은 중국이 되어가고 있다.
슬퍼~~
아래에 나오시마에서 나가는 고속선의 시간표다 (고속페리,쾌속페리)
우노로 가는 것과 다카마쓰로 가는 것을 구분해서 보고 다카마쓰로 가는 마지막 배는 19시 45분이다.
성인기준 1590엔이로 일반페리보다는 900엔 가량 비싸다.



다카마쓰로 가는 고속선의 모습이다. 생각보다 작지만 , 30분만에 다카마쓰로 도착할 수 있다.
밤이 늦어서 영업하는 식당이 많지 않지만, 다카마쓰에 있는 거의 유일한 회전초밥집에 방문하기로 했다.




타코와사비 따로 주문해서 먹었다. 가격도 저렴한 편 튀김이 특히 맛있다. 초밥은 평범한 편하지만 편하게 초밥 먹기에는 전혀 손색이 없다. 나는 저녁 8시넘어서 가서 재료가 많이 소진되었다. 갈려면 7시전에는 방문해야 원하는 초밥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지도 첨부.

webase 숙소에 돌아와서 로손의 명란 파스타까지 먹었다. 이로써 , 패밀리마트 , 세븐일레븐 , 로손의 명란 파스타는 다먹어봤는다 . 내 기준 세븐일레븐의 명란파스타가 가장 맛있었다. 도저히 편의점 퀄러티라고는 믿을 수 없는 감칠맛……
둘째 날 밤은 내가 가진 조비에비에이션 주식이 많이 올라서 기분도 좋았고, 25년 중 가장 행복한 하루였다.
day2 끝
아래링크는 day 1
글은 day3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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